동료와 똑같이 10번 출근했는데 총시간은 다르게 나오고, 야간만 몇 번 섰는데 달력에는 동그라미가 두 배로 그려집니다. 교대근무 기록에서 숫자가 안 맞는 이유는 대부분 서로 다른 세 가지 숫자를 하나로 섞어 세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출근 횟수, 달력 날짜 수, 근무시간이 각각 무엇을 세는 숫자인지, 그리고 셋을 어떻게 나눠 적어야 하는지를 다룹니다.
세 숫자는 세는 대상이 다릅니다
| 숫자 | 세는 것 | 예시 |
|---|---|---|
| 출근 횟수 | 근무에 몇 번 들어갔는가 | 주간 5회 + 야간 5회 = 10회 |
| 달력 날짜 수 | 근무가 달력에서 며칠에 걸쳤는가 | 야간 3회(3일·8일·12일)는 6개 날짜에 걸침 |
| 근무시간 | 근무마다 일한 시간을 모두 더한 값 | 휴게를 뺀 실제 근무시간 |
근무일수라고 하면 보통 출근 횟수를 뜻합니다. 문제는 야간과 24시간 근무가 섞이면 이 세 숫자가 모두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같은 10회 출근, 다른 총시간
A와 B가 한 달에 똑같이 10회 출근했습니다. 근무 구성만 다릅니다. 아래 시간은 출근부터 퇴근까지 머문 시간입니다.
| 구분 | 주간 11시간 | 야간 13시간 | 24시간 | 출근 횟수 | 머문 시간 합계 |
|---|---|---|---|---|---|
| A | 5회 | 5회 | – | 10회 | 120시간 |
| B | 7회 | 2회 | 1회 | 10회 | 127시간 |
A는 11 × 5 + 13 × 5 = 120시간, B는 11 × 7 + 13 × 2 + 24 × 1 = 127시간입니다. 출근 횟수가 같아도 24시간 근무가 한 번 끼면 총시간이 달라집니다. 길이가 다른 근무를 합산하는 방법은 11시간·13시간·24시간 근무를 합산하는 방법에 정리했습니다.
야간과 24시간은 달력에서 이틀, 근무로는 1회
야간근무는 오늘 저녁에 들어가 내일 아침에 나옵니다. 달력에는 이틀이 걸리지만 출근은 한 번입니다.
| 출근 | 퇴근 | 걸친 날짜 | 출근 횟수 |
|---|---|---|---|
| 10월 3일 19:00 | 10월 4일 08:00 | 2일 | 1회 |
| 10월 8일 19:00 | 10월 9일 08:00 | 2일 | 1회 |
| 10월 12일 19:00 | 10월 13일 08:00 | 2일 | 1회 |
야간 3회가 달력에서는 6개 날짜에 걸칩니다. 달력에 표시한 날을 그대로 세면 출근 횟수가 두 배로 부풀어 오릅니다.
24시간 근무도 마찬가지입니다. 10월 5일 08:00에 출근해 10월 6일 08:00에 퇴근했다면 이틀에 걸친 근무 1회입니다. 제가 근무했던 현장에서는 24시간 대치를 ED라는 기호 하나로 적었습니다. 기호가 하나면 횟수도 하나로 세면 됩니다.
10월 5일 08:00 출근 → 10월 6일 08:00 퇴근 / ED 24시간 대치 / 1회
날짜별로 시간을 나눠 볼 일이 있으면 그때만 자정 기준으로 나누고, 횟수는 1회로 유지하세요. 날짜별로 나누는 방법은 자정을 넘기는 야간근무 시간 계산하는 방법에 있습니다.
근무표에 적힌 날이 모두 출근일은 아닙니다
근무표에는 근무 말고도 여러 표시가 들어갑니다. 표시된 칸을 전부 세면 출근 횟수가 틀어집니다.
| 근무표 표시 | 출근 여부 | 개인 기록 |
|---|---|---|
| 주간·야간 | 출근 | 실제 출퇴근시간 |
| G1 연차 | 출근 안 함 | 0시간, 연차로 구분 |
| 휴무 | 출근 안 함 | 0시간 |
| 교육 | 상황에 따라 다름 | 실제 참석시간을 따로 기록 |
| 타 사업장 지원 | 출근 | 지원 나간 곳의 실제 출퇴근시간 |
타 사업장 지원은 놓치기 쉽습니다. 인근 사업장 지원이나 집회 대응으로 나간 날은 우리 사업장 근무표에 근무로 안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출근해서 일한 날입니다. 어디로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나갔는지 적어 두세요.
연차가 급여에서 어떻게 처리되는지와 실제로 현장에 있었던 시간은 별개입니다. 개인 기록에서는 G1처럼 구분만 해 두고 근무시간에는 넣지 않습니다.
잔업은 횟수가 아니라 시간에 더합니다
제가 근무했던 현장에서는 잔업을 따로 기호 없이 남은 시간을 숫자로 적었습니다. 근무 후 2시간을 더 남았다면 그날 칸에 2를 적는 식입니다.
잔업은 새로운 출근이 아니라 그날 근무에 붙은 시간입니다. 출근 횟수는 그대로 두고 근무시간에만 더해야 합니다. 잔업을 1회로 세면 출근 횟수가 실제보다 늘어납니다.
횟수와 시간을 한 표에 나란히 적습니다
한 달 기록은 횟수 칸과 시간 칸을 따로 두면 두 숫자가 섞이지 않습니다.
| 구분 | 횟수 | 머문 시간 | 휴게 | 근무시간 |
|---|---|---|---|---|
| 주간 | 6회 | 66시간 | 18시간 | 48시간 |
| 야간 | 5회 | 65시간 | 20시간 | 45시간 |
| ED 24시간 대치 | 1회 | 24시간 | 8시간 | 16시간 |
| 잔업 | 2건 (2시간, 1시간) | 3시간 | – | 3시간 |
| 합계 | 출근 12회 + 잔업 2건 | 158시간 | 46시간 | 112시간 |
휴게는 2시간 근무·1시간 휴게를 반복하는 현장 기준(주간 3시간, 야간 4시간, 24시간 8시간)으로 잡은 예시입니다.
한 줄로 줄이면 이렇게 됩니다.
출근 12회 (주간 6 / 야간 5 / ED 1) · 잔업 3시간 · 근무시간 112시간
숫자가 안 맞을 때 먼저 볼 곳
출근 횟수나 총시간이 예상과 다르면 이 네 곳부터 확인하세요.
- 야간근무를 출근일과 퇴근일에 한 번씩, 두 번 세지 않았는지
- 24시간 근무를 이틀 출근으로 세지 않았는지
- 연차·휴무를 출근 횟수나 근무시간에 넣지 않았는지
- 잔업을 출근 횟수에 넣었거나, 반대로 시간에서 빠뜨리지 않았는지
한 달 전체를 정리하는 순서는 한 달 총근무시간을 직접 정리하는 방법에 있습니다. 근무일수를 급여에 어떻게 반영하는지는 사업장마다 다르니, 급여와 맞춰 볼 때는 근로계약서와 급여명세서를 함께 확인하세요.